[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2일 녹십자홀딩스에 대해 주력 자회사들의 성장 모멘텀으로 회사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홀딩스가 녹십자그룹 지배구조 측면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며 "크게 제약, 보험, 해외 등의 3개 사업군으로 나누어지고, 제약부문에서 녹십자 50.4%, 녹십자이엠 94%, 상아제약 100%, 보험부문에서는 녹십자생명 89.4%, 녹십자헬스케어 97.7%,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혈액제제 및 백신 수출을 통해 매출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제제가 전체 매출비중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양호한 외형성장세를 지속하면서 향후 혈액제제, 백신제제, 독감백신의 해외수출 등이 녹십자의 매출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녹십자생명은 외형성장 지속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는 "녹십자생명은 지난 2003년 대신생명을 자산인수(P&A) 방식으로 인수해 설립된 헬스케어 전문 생명보험회사"라면서 "올해 6월말기준 총자산 2조9732억원, 자기자본 1524억원 규모의 중소형 생명보험사로 2006년 이후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신채널을 확보하면서 외형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녹십자홀딩스는 그룹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최상위 지배회사"라면서 "부동산 가치와 더불어 주력 자회사인 녹십자, 녹십자생명 등의 성장 모멘텀으로 녹십자홀딩스의 가치가 상승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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