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프로야구 제9구단 엔씨 다이노스의 선수 수급방안이 확정됐다. 내년도 신인 지명에서 17명의 선수를 우선 보유하게 됐다. 더불어 외국인선수 한도도 4명 보유, 3명 출전으로 확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신생 구단 선수수급안을 의결했다.
이날 결정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8월 열리는 2012년 신인 지명에서 기존 우선지명 2명, 라운드별 1명 지명(10명) 외에도 2라운드 종료 후 5명을 특별지명할 수 있다.
2013년에도 1군에 참가한다는 전제 하에 2라운드 종료 후 5명의 특별 지명이 허용된다. 더불어 내년 시즌이 끝난 뒤 각 기존 구단에서 보호선수 20명을 제외한 1명씩을 데려갈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FA)는 2014년까지 신청자 수에 관계없이 3명까지 계약 가능하다.
이로 인해 기존 구단의 전력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 해법은 외국인 선수 보유 확대다. 2013년부터 기존 구단은 3명 등록에 2명 출전, 신생구단은 4명 등록에 3명 출전이 허용된다.
이와 별도로 엔씨소프트는 올 시즌이 끝난 뒤 각 구단 25명 보호선수 외 1명 씩의 영입 허가를 추가로 요청했다. 당장 내년 2군 경기의 정상적 참가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 이에 대해 KBO 실행위원회는 추후 검토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더불어 이사회는 2차 드래프트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전력평준화를 목적으로 올해 말부터 격년제로 시행된다. 각 구단은 외국인선수, FA 신청 선수, 군보류 선수를 제외한 45명의 보호선수를 2차 드래프트 시행 10일 전까지 KBO에 통보해야 한다.
명단은 드래프트 당일 공개된다. 이들을 대상으로 해당 시즌 성적 역순으로 3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신생구단은 추가로 5라운드 5명을 더 뽑을 수 있다. 2차 드래프트 양도금액은 선수당 1라운드 3억 원, 2라운드 2억 원, 3라운드 1억 원이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계약한 선수는 1년간 타구단에 양도할 수 없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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