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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해외에서도 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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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설화수, 미국 시장에서도 'GOOD!'


국내 한방 화장품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의 최고급 백화점 버그도프굿맨에 입점한 이후 1년 만에 '버그도프굿맨 베스트 픽스(BG BEST PICKS)'에 선정됐다.

1년에 한 번씩 최고의 상품을 뽑는 부문에서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는 신생이나 마찬가지인 설화수가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설화수, 해외에서도 물 만났다 미국 뉴욕의 최고급 백화점 버그도프굿맨에 입점한 설화수 매장에서 한 외국인이 설화수 제품을 고르고 있다. 설화수의 '자정미백크림'은 입점 1년 만에 '버그도프굿맨 베스트 픽스(BG BEST PICKS)'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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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는 국내에서도 단독 브랜드 매출로만 연간 6000~7000억에 이를 정도로 효자상품. 이번에 뉴욕에서 큰 호응을 받은 제품은 '설화수 자정미백크림'으로 바비브라운, 불가리 등 7개 제품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상반기에는 중국 베이징 및 상하이에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 3월 베이징 팍슨 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4월에는 신광천지에 2호점, 상하이 팍슨 백화점에 3호점을 오픈했다. 올해 내 중국 주요 대도시 내 최고급 백화점을 대상으로 총 7~8개 매장을 추가 입점시킬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시장에 대해 갖는 기대는 크다. 중국에서는 기존 설화수에 대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워낙 공고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라네즈와 마몽드만 진출했는데도 중국에서의 매출 성장률이 30%가까이 보였다"며 "올해 설화수까지 진출하기 때문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설화수는 2004년 홍콩에 진출한 이후 2009년에는 홍콩 캔톤로드에 '설화수 스파'를 오픈, 현재 홍콩 내 6개의 최고급 매장이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정착과 더불어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 추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러한 글로벌 시장 진출의 여세를 몰아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5년까지 10개 글로벌 메가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1조2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전체 매출의 14%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29%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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