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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IB를 가다]찰스 리 HKEx 이사장, "홍콩거래소가 위안화 거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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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IB를 가다]찰스 리 HKEx 이사장, "홍콩거래소가 위안화 거래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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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지선호 기자] "홍콩증권거래소가 앞으로 위안화 표시 상품을 발행하고 유통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겁니다" 찰스 리(Charles Li·사진)홍콩증권거래소(HKEx) 이사장은 홍콩증권거래소의 다음 목표가 위안화 표시 주식·채권 등의 발행과 유동성 향상에 있다고 밝혔다.


찰스 리 이사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경험을 토대로 홍콩증권거래소가 위안화 표시 상품의 발행·유통을 담당하게 될 최적의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부동산투자신탁 회사인 후이셴은 지난해 처음으로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위안화 기업공개(IPO)를 실시하고 104억8000만위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위안화 표시 채권을 상장시킨 홍콩증권거래소는 위안화 표시 상품에 대한 발행과 유통 시스템 구축이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다. 찰스 리 이사장은 "위안화 표시 상품을 매매하기 위한 현금시장이 형성됐다"면서 "동시에 위안화 표시 상품이 다양한 측면에서 좀 더 폭넓게 발행되고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중반까지는 파생상품시장에서도 위안화 표시 상품이 거래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위안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도 진행 중이다. 찰스 리 이사장은 "거래지원시설(Trading Support Facility) 설립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이곳을 통해 위안화 표시 상품을 사려는 투자자에게 충분한 유동성을 추가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세계 자금조달 시장의 '블랙홀'로 부상 중이다. 지난해 IPO 규모가 약 65조원으로 뉴욕, 런던을 제치고 IPO 규모 세계 1위 거래소로 올라섰다. 최소한의 규제와 중국과의 높은 연계성 등이 홍콩증권거래소의 장점으로 꼽힌다.


찰스 리 이사장은 "독립적인 사법부와 투명한 금융규율제도를 갖고 있다"면서 "홍콩 현지와 해외 투자자, 증권발행인과 중개인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은 영국의 100년 가까운 통치기간 동안 자리 잡은 영미법이 남아있고, 특히 금융계에서는 글로벌 스탠더드가 빠르게 정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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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콩금융시장은 중국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와 기업인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찰스 리 이사장은 "상장사들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에 더 자주 노출될 수 있도록 돕는다"면서 "상장기업들에게는 중국이나 아시아지역과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장점 때문에 홍콩의 주가이익비율(PER)은 다른 국가의 거래소에 비해 높게 평가 받는다. 또 시가총액의 46%를 해외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다.


찰스 리 이사장은 홍콩증권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투자자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에서 상장하려는 모든 기업들은 같은 요건을 적용받으며, 상장 후에는 시장수준에 따라 동일한 상장 규칙에 따르는 만큼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규성 기자 bobos@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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