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페라리 공식 수입사 FMK는 류시원이 19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최종 레이스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류시원은 FMK의 후원으로 이번 레이스에 한국 대표로 참가했다.
원-메이크 레이스인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스폰서 별로 쉘 클래스와 피렐리 클래스 두 개의 클래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류시원은 쉘 클래스에 출전해 예선 1위를 거쳐 결승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폴투피니시(예선에서 1위를 한 뒤 결선에서도 우승)로 당당히 우승했다.
국내 프로 레이싱팀 'TEAM 106'의 감독이자 레이서인 류시원은 18일 열린 예선에서 최하위로 레이스를 시작했지만 페라리 458 챌린지 머신에 빠르게 적응하며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마지막 날인 19일 정식 레이스 첫 경기에서 1위를 달리다가 스핀을 한 후 아쉬운 준우승을 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노련한 레이스로 폴투피니시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레이싱 경기에는 챌린지 레이스를 위해 페라리가 특수 제작한 5번째 레이싱 모델인 458 챌린지가 사용됐다. 458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한 모델인 458 챌린지에는 미드-리어에 4499cc V8엔진이 장착됐다. 458 챌린지는 전 세대 챌린지 레이싱 모델인 F430 대비 피오라노 서킷 랩타임을 2초 단축한 1분16.5초라는 새로운 기록을 거둔 모델이다. 횡그립은 1.6G이다.
레이스 참가를 희망하는 고객의 니즈를 고려해 1993년부터 시작된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그 동안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개최돼 약 24개국 2200명 이상의 전문 레이서와 아마추어 드라이버가 참여했다.
19일 중국 주하이에서 시작된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상하이, 오르도스, 일본 도치기현 모테기를 거쳐 11월 유럽에서 파이널 전으로 마무리된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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