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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재산 정리 30일까지 들어와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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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북한이 금강산특구내 남측 재산을 정리하기 위해 현대아산 등 당사자들에게 30일 까지 금강산특구로 오라고 통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북한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 통고로 "금강산 국제관광특구지도국은 특구법에 따라 특구내 부동산을 비롯한 모든 재산을 정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관련해 특구에 부동산을 갖고 있는 남측 당사자들은 동결·몰수된 재산 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금강산에 들어올 것을 위임에 의해 통고한다"고 덧붙였다.


대변인 통고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가 나오고 특구법에 채택된 것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전례 없이 높아지고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의 많은 투자가들과 관광업자들이 금강산 국제관광 사업에 참여할 것을 적극 제기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4월 말 금강산국제관광특구를 독자적으로 신설하겠다고 알린 뒤, 지난달 31일 한국이나 외국인 기업과 개인이 금강산 지구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금강산에 있는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의 남한 자산을 몰수했다.


또 금강산 호텔과 현대아산 소유의 외금강호텔, 현대아산과 관광공사 공동 소유의 온정각 동서관, 금강산 아난티 골프스파리조트, 금강산패밀리비치 호텔 및 고성향회집 등 부동산 자산을 동결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북한의 재산 정리 방북 요구에 대해 "북한은 사업자간 계약과 남북 당국간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반하고 우리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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