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파업은 SC제일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전 직원을 상대로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급제 도입을 추진한 데 따른 것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고 장기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파업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기존 적립금 32억원과 조합원이 모은 13억원의 특별기금 등 투쟁기금도 마련해 둔 상태다.
노조는 지난달 4일부터 정시 출퇴근과 사복근무, 영국 대사관 및 광화문광장 1인시위 등 소극적인 쟁의행위를 해오다, 30일에는 하루짜리 경고성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파업이 현실화되면 은행권에서는 지난 2004년 6월 구 한미은행 파업 이후 7년 만에 첫 사례가 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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