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리노스가 정책금융공사 자금이 투입된 KTB사모펀드에 매각된다.
리노스는 16일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이원규 회장 외 3인이 보유한 지분 1091만여주(30%)를 스페스 유한회사(SPC)에 378억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페스 유한회사는 KTB투자증권이 무한책임사원(GP)으로 참여하고, 정책금융공사(KoFC)-KTB 프런티어챔프 2010의3호 사모펀드(PEF)가 100% 출자해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이와 관련해 2대주주인 노학영 대표이사는 이번 지분 매각과는 별개로 계속 회사를 이끌어나가게 된다. IT부문과 패션부문의 본부장 또한 변동이 없어, 현 경영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도 주당 3460원으로 적당한 프리미엄을 받은 셈이고 매수인도 정책금융공사이기 때문에 괜찮은 계약인 셈"이라면서 "향후 주파수공용무선통신망(TRS) 관련 정부사업에 탄력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노스는 1991년 현 노 대표가 당시 컴텍코리아를 설립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2006년 에이피테크놀로지(대표 이원규)와 합병해 리노스로 거듭났으며, 합병 이후 무선통신 솔루션을 주력으로 하는 IT부문과 캐주얼 백 브랜드 사업의 패션부문의 사업을 영위해왔다. 리노스는 지난해 매출 836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달성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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