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중앙은행(RBI)이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두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했다.
16일 RBI는 기준금리를 기존 7.25%에서 7.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 3월 이후 10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이다.
인도의 이번 기준금리 목적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전날 인도상공회의소(FICCI)는 금리 인상 중단을 촉구했다. 잇따른 금리인상이 기업의 실적과 경제성장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FICCI는 주장했다.
HSBC홀딩스의 레이프 에스케센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RBI가 정한 안전지역(comfort zone)을 웃돌고 있지만 경제성장은 여전히 둔화되고 있는 상태"라면서 "인플레이션은 한동안 8~9%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의 5월 도매물가가 전년 동기에 비해 9.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8.66% 상승한데 이어 더욱 더 가팔라지는 모습이다.
인도 총리의 경제자문위원회 C.란자라잔 위원장은 지난 14일 "추가적인 금리인상 정책은 물가상승을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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