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대우증권은 16일 삼성전자에 대해 하반기 주목할 투자 포인트는 스마트폰 파급효과와 시스템LSI 부분 성장잠재력 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0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송종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측면에서 처음으로 애플을 넘어서고 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라며 "4분기에는 급력하게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노키아를 제치고 글로벌 휴대폰 1위 업체로 등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모바일 기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시장의 성장을 가져오고 있다"며 "올해 이례적으로 4조원 이상을 투자한 신규라인이 본격 가동돼 시스템LSI 부문은 삼성전자의 새로운 기회의 영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개선세도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39조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 이상 하락한 3조6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조원, 통신 1조5000억원, DP -1000조원 등이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14조5000원로 예상했다.
송종호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 이후 스마트폰과 시스템LSI의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 스토리를 이끌어 낼 것으로 판단한다"며 "스마트폰에서 본격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되면 모바일 DRAM, NAND, AMOLED 등 전 부문에 걸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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