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17일째 법인화 반대를 외치던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마침내 '단식투쟁'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15일에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부터 임두헌 부총회장이 단식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단식 투쟁 선포와 함께 오연천 총장을 향해 "22일 열리는 국회 교육과학기술위회의에 참석해 학내 의견 수렴이 되지 않았음을 알려 달라. 교육과학부(이하 교과부) 장관은 당장 법인화 추진 중단을 결정하라"고 외쳤다.
임두헌 서울대 부총학생회장과 단식 참가 학생들은 이날 오후 2시에 '릴레이 단식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이번 릴레이 단식은 임두헌 부총이 24시간동안 단식을 한 후 다음 학생이 24시간동안 단식을 이어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더해 총학생회는 법인화 중단 및 폐기 추진을 위해 16일을 '집중 행동의 날'로 정하고 이날 오전 11시에 여의도 한나라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같은 날 오후 6시에서는 교과부가 있는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도 기자회견이 열린다.
17~18일에는 학교 행정관 앞에서 학생본부 점거농성을 지지하는 록 페스티벌 '본부스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