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화물 수송량 28.6만톤..전년대비 8.7%↓

국제선 화물량 9.9% 감소, 국내선 화물량 8.8% 증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 달 연휴로 인한 항공수출 물량 감소로 항공화물량이 크게 줄었다.

국토해양부는 5월 항공화물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감소한 28만6000톤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국제선은 항공 수출입물량 감소로 9.9% 줄어든 26만3000톤을 수송했고, 국내선에서는 제주노선 화물 증가로 전년 대비 8.8% 늘어난 2만3000톤을 수송했다.

특히 국제화물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화물량이 줄었다. 단 중동과 대양주에서는 원자재 가격 및 유가 상승으로 소비수요가 회복되면서 스마트폰 등 IT제품 수출이 늘었다. 중동이 14.2%, 대양주가 9.8% 늘었다. 일본은 지진 및 원전사고로 인한 내수부진으로 화물량이 16.7%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감소한 25만3000톤을 처리했다. 특히 수출화물이 19% 급감했다.

김포공항은 17% 증가한 4600톤, 김해공항은 8.8% 증가한 4900톤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포공항은 하네다 노선 운항 증가로 일본지역 수출입 화물이 증가했으며, 김해공항은 홍콩, 방콕지역 등의 화물이 늘었다.

국내화물의 경우 제주노선 화물량이 11.3% 증가한 1만9000톤을 기록했다. 반면 내륙노선은 운항편수가 줄어 화물량이 4.2%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연휴로 항공수출 물량이 줄었다"라며 "6월에도 주요 수출국인 EU, 미국의 경제회복 지연으로 평판디스플레이 등 IT 제품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예년과 같은 화물증가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