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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코리아]"스피드 삼성의 질주 애플 콤플렉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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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윤한길 상무

[스마트코리아]"스피드 삼성의 질주 애플 콤플렉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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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모바일 업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피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윤한길 상무는 "시장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생명"이라며 "선행 연구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과 제조 능력을 축적해 스피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한길 상무는 '갤럭시S'와 '갤럭시S2'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이다. 애플에 뒤쳐지면서 위기감이 고조될 무렵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갤럭시S를 내놓으며 애플 아이폰을 빠르게 추격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아이폰4의 성능을 능가한 갤럭시S2를 선보이며 상승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갤럭시S2의 상품 기획 구상은 이미 갤럭시S가 완성되기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


윤 상무는 "고민이 컸다"고 운을 뗐다. 그는 "갤럭시S가 성공을 거두면서 전작을 크게 능가하는 제품을 내놔야만 했다"면서 "제품 사양 하나 하나에 일일이 신경을 썼고 이에 걸맞는 부품,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일정에 맞춰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엄청났다"고 개발 과정을 회고했다.


그는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팀원들이 음료수 내기를 하며 성능 테스트를 하는 등 힘을 한 데 모아 즐겁고 신나게 일했다"고 말했다.


모든 역량은 최고의 제품을 내놓는 데로 모아졌다. 1.2기가헤르츠(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 3세대(G) 초고속접속패킷플러스를 지원하고 두께와 무게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동원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성능도 당초 1GHz였지만 막판에 1.2GHz로 업그레이드했다.


부담과 압박, 열정과 노력은 갤럭시S2에 최단 기간 판매량 100만대 돌파 휴대폰이라는 타이틀을 안기며 빛을 발하고 있다.


갤럭시S2는 스펙에서는 아이폰4는 물론 하반기께 출시될 아이폰 차기 버전에도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하드웨어 능력은 많은 사람들이 혀를 내두르게 만들 정도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인 소프트웨어에서는 자체 운영체제(OS) 'iOS'를 바탕으로 수많은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애플에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


자체 OS '바다'를 개발했듯 삼성도 OS에 대한 고민이 없을 리 없다. 혹시 '애플 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지는 않을까.


윤 상무는 "바다 같은 플랫폼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에 기반한 에코시스템의 형성과 발전, 개발자 지원, 여러 업체와의 협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기존 플랫폼 업체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윈도 O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하는 균형이 필요하다"며 "바다 OS도 멀티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플랫폼 개발 노력도 하고 있지만 큰 틀에서 OS 저변을 확대하고 개발자들이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얘기다.


윤 상무는 향후 스마트폰을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컴퓨팅'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스마트폰이 모바일 컴퓨팅을 지향하면서 속도를 결정짓는 CPU 성능이 향상되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상무는 "더 빠른 성능, 더 크고 선명한 화면, 최적의 사용성,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세계 스마트폰 트렌드의 핵심"라며 "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반의 에코 시스템 하에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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