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전날 선물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익실현 성격이 강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전날 주말거래에서 약세로 마감한 해외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한 선물 9월물은 이내 낙폭 축소에 나섰다. 장 중반 271선을 넘어섰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고 장 막판 대규모 비차익매수에 힘입어 다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최창규 애널리스트는 14일 "선물 9월물의 초기 미결제약정은 9만계약을 웃돌아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며 "상당수의 투자주체가 만기 청산보다는 포지션 롤오버에 주력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롤오버 상황을 토대로 보면 국내 기관투자자의 매수와 외국인의 매도 미결제약정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같은 구도에서 전날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매수가 전개된 것. 미결제약정은 1280계약이 감소했는데 차익거래에서 유입된 1860억원의 순매수를 감안하면 대략 3000계약의 미결제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투신의 선물매도가 존재했지만 차익거래와 관련이 적어 외국인의 선물매수가 미결제약정의 감소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상승했기 때문에 외국인의 선물매수는 신규 포지션으로 간주할 수 있다"며 "미결제약정의 감소를 주도했다는 측면에서 기존 매도에 대한 이익실현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진단했다.
전날 상승은 비차익 매수의 힘이었다. 특히 비차익매수는 장 마감을 10분 가량 앞두고 집중 유입됐는데, 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패턴이 순수한 비차익거래라기 보다는 급락에 따른 이벤트적인 움직임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연속성이 담보되기 전까지는 비차익 매수의 의미는 일회성으로 평가 절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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