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산밸리록페스티벌이 신인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을 주관하는 CJ E&M 측은 올해부터 ‘CJ아지트’와 함께 두 가지 신인 발굴 프로젝트를 동시 진행한다. CJ아지트는 음악, 영화, 연극, 뮤지컬 분야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CJ문화재단의 공간이다.
첫 번째로 5월 25일부터 서류 접수를 시작한 ‘락앤롤 슈퍼스타’는 앨범 발매 전이나 정규 1집을 발매한 지 1년이 경과하지 않는 신인 밴드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해 이번 지산밸리록페스티벌 무대(그린스테이지)에 설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서류심사와 오프라인 심사를 통해 선발된 최종 3팀은 ‘지산밸리록페스티벌 2011’ 기획음반에도 수록되는 특전이 주어진다.
또 다양한 장르의 개성 있는 신인 뮤지션들을 찾아 지원해 온 ‘CJ아지트 튠업’의 신인들 중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오픈스테이지와 가장 어울리는 팀을 네티즌과 함께 선정하는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다.
현재 5기까지 선발된 9팀의 튠업 아티스트 공연 영상을 엠넷닷컴에 게재해 네티즌 투표와 스트리밍·다운로드 수, 심사위원 점수 등을 합산해 최종 선발된 1팀에게 지산밸리록페스티벌 무대 중 하나인 오픈 스테이지를 제공한다.
CJ E&M은 이번 신인 발굴 프로젝트의 심사위원으로 록밴드 크래쉬의 안흥찬과 서울전자음악단의 신윤철을 위촉했다. 락앤롤 슈퍼스타 심사위원을 담당하는 안흥찬은 “이런 록 페스티벌을 통해 신인들이 메이저로 올라서는 성공 사례를 남겨야 한국 록이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심사를 앞둔 그는 무엇보다 ‘가능성’과 ‘창의력’ ‘밴드의 단결성’을 주안점으로 둘 것이라 밝히며 “보컬 위주로 다른 멤버들은 세션 같은 느낌이 아는 밴드보다 멤버 모두 밴드 그 자체의 느낌이 나야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고 뼈 있는 조언을 남겼다.
심사평에 대해서도 “최근 독설이 유행이고 화제인데 독설이라면 누구보다 자신 있다”면서도 “내 말 한마디가 누군가를 짓밟을 수도 있다. 나 역시 신인 시절이 있기에 과거를 돌아보며 심사숙고해야 할 부분이다. 최대한 ‘희망’을 주는 심사를 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견도 말했다.
10 아시아 글. 고경석 기자 k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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