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로호 폭발 원인 가설 좁혀져..."한·러 책임공방 계속돼"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지난해 6월10일, 기대 속에 발사됐던 나로호는 이륙 136초 후 폭발했다. 2차 발사도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현재 발사 실패 원인은 3가지 가설로 좁혀졌으나 한국과 러시아의 책임 공방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9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나로호 2차 발사 실패원인 조사 경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나로호 2차 발사 직후인 지난해 6월15일부터 국내 항공우주연구분야의 산학연 전문가 17인으로 '나로호 2차 발사 조사위원회(조사위원회)'를 운영중이다. 한국과 러시아가 4차 회의까지 진행한 '한·러 공동조사위원회(FRB)'와는 별도 조직이다.

장착 센서와 카메라로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발사 136.3초 이후 1차 충격이 발생했으며 이후 137.3초경 2차 폭발이 일어나 통신이 두절됐다. 조사는 1차 충격과 2차 폭발의 원인을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러 공동조사위원회가 지금까지 제기한 실패 시나리오는 3가지다. 첫번째는 2단부의 비행종단시스템(FTS)가 오작동하면서 상단부 킥모터 고체 추진제가 연소해 폭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1단부의 산화제 가압·순환 시스템 오작동으로 새어나온 산화제가 1·2단 연결부에서 폭발했다는 추정이다. 세 번째로는 1단부의 1-2단 분리용 폭발볼트의 오작동이 의심되고 있다.

조사위원회는 한·러 공동조사위원회가 내 놓은 실패 가설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을 수행중이다. 첫 번째 추정원인에 대해서는 전기시스템을 조사하고 있다. FTS가 오작동했을지, 이로 인해 킥모터 추진제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두 번째 추정원인과 관련해서는 비행 환경 아래서 나로호 내부 성분 점화가 가능한지, 세 번째 추정원인에 대해서는 폭발볼트 오작동 가능성을 검토중이다.


첫번째 가설은 러시아가, 두번째와 세번째의 가설은 한국 측이 제시한 것이다. 책임 소재를 두고 입장이 갈리는 것이다. 첫번째 가설대로 2단부 FTS가 문제라면 책임은 2단을 제작한 한국이 져야 한다. 반면 두번째와 세번째 가설은 러시아가 만든 1단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양성광 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은 "실패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가지가 한꺼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결론지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양 전략기술개발관은 "그간 한국과 러시아가 발사실패 책임을 따지는 데 치우쳐 논의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었다"며 "중립적인 입장에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와 별도로 러시아 연방우주청과 한국 교과부 차원의 한·러 공동조사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 공동조사단은 발사 계약에 직접 참여한 한국의 항공우주연구원과 러시아 흐르니체프사를 제외하고 양국에서 15명씩 중립적 전문가를 뽑아 구성한다. 한국측은 지금까지 운영해 온 조사위원회 구성원을 중심으로 조사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양 전략기술개발관은 "이번에 만들어지는 공동조사단은 한·러 공동조사위원회보다 상위에 위치하는 조직"이라며 "한·러 정부 협의를 통해 한·러 공동조사위원회를 대체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차 발사 시기 등 세부 사항이 새로 꾸려진 공동조사단에서 결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인 조사위원장은 "러시아는 한국 측이, 항우연은 러시아 측이 잘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공동조사단을 통해 1단 볼트 문제 등을 실험으로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2116:08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