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자동차, 전기전자, 조립금속, 일반기계 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재가 가장 많이 쓰이는 제조업계는 조선부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 한국철강협회(회장 정준양)가 철의 날을 맞아 발표한 '철강재 출하구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강재 총 출하량은 7241만t으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이중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제조업계로 출하된 철강재는 총 1973만t으로, 산업별로는 조선, 자동차, 전기전자, 조립금속, 일반기계 순으로 투입됐다.
지난해 조선용 출하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676만t을 기록했다. 제조용 내 출하비중 역시 2005년 17.6%에서 2010년 24.9%로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이어 자동차용 철강재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611만t(출하비중 22.5%)으로 집계됐다.
전기전자 부문의 출하비중 역시 가전산업의 호조로 2005년 7.5%에서 지난해 8.4%로 소폭 증가했다. 조립금속업종과 일반기계 업종은 각각 5%대 내외의 출하비중을 나타냈다.
이처럼 국내 제조업 철강재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반면, 건설부문은 경기 부진으로 철강비중이 점점 축소되는 추세다. 건설부문의 출하비중은 1995년 49.5%에서 지난해 27.3%로 줄었다.
오일환 철강협회 상근 부회장은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국가경제발전과 궤를 같이 하면서 좋은 품질의 철강재를 관련산업에 공급하고 있다"며 "오늘날 우리나라 선박 건조량이 세계 1위, 전자제품 생산규모 세계 4위, 자동차 생산량이 세계 5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이날 포스코센터 서관 18층 스틸클럽에서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정준양 철강협회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이수일 동부제철 부회장, 신성재 현대하이스코 사장,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철의 날 기념행사를 갖고 철강업계의 발전과 화합을 다진다.
철강협회는 철강산업의 중요성을 일반인에게 인식시키고, 철강인의 화합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나라 현대식 용광로에서 처음 쇳물이 생산된 6월 9일을 2000년부터 철의 날로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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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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