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3대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미국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무디스에 이어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열에 합류한 것.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의 데이비드 라일리 국가 신용등급 담당 대표는 "미국의 부채 한도가 8월 초까지 확대되지 않으면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 최대 차입국이자 기축통화 발행국인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피치는 지난 1995년 미국 국채 이자지급에 디폴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 검토 대상에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이듬해 의회가 부채 한도를 확대하면서 이를 해제했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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