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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 사의..사내감사 부정적발(종합1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에 대한 사내감사를 진행한 결과 내부적으로 심각한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삼성 특유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되고 있다며 감사팀의 별도조직 분리 및 인력 확충 등을 지시했다.

8일 김순택 삼성미래전락실장(부회장)은 수요사장단회의 이후 “이건희 회장께서 삼성테크윈 감사결과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부정적발 사실에 진노했으며 앞으로 감사팀을 완전한 별도조직으로 하고 현재 전무급인 팀장 직급을 격상시키고 인력확충 등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내부 감사내용인 만큼 어떤 부정이나 비리사실이 발견됐는지를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오 사장의 경우 부정에 직접 연루된 것이 아니라 CEO로서 지휘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조만간 이사회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이 회장이 삼성테크윈의 부정적발사실에 크게 진노하고 관련 임원들을 질타한 것은 조그만 부정이 회사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삼성이 자랑하던 특유의 깨끗한 문화가 훼손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부정은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해외에서 잘나가던 회사들도 조그만 부정으로 주저앉은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 회장은 “그룹 전 직원들이 부정을 저지르면 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사장은 “이를 계기로 다음달께 삼성의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이라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아 깨끗한 경영문화 조성을 위한 경영진단팀 확대 및 조직분리 등 정도만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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