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우리나라가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광전송 기술의 국제 표준화가 논의된다.
LG에릭슨(대표 이재령)은 7일 국제전기통신엽합(ITU)와 함께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국제 표준화 회의를 개최하고 광전송 기술 'WDM-PON'의 국제 표준화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ITU의 국제 표준화 회의는 ITU 본부가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돼 왔다. 한국에서 유치되는 이번 회의는 전 세계 20여개의 통신사의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해 차세대 광전송 기술에 대한 논의와 우리나라가 원천 기술을 갖고 있으며 첫 상용화에 나선 'WDM-PON' 기술의 국제 표준권고 개발이 진행된다.
WDM-PON은 광 케이블을 통한 데이터 전송 기술 중 하나로 현재 상용화된 기술 중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에릭슨은 지난 2008년 WDM-PON 기술을 보유한 노베라 옵틱스를 인수한 이후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등에 이 기술을 수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밀도파장분할다중(DWDM) 기술도 논의된다. 이 기술은 여러 종류의 데이터를 하나의 광섬유에 싣는 기술로 한정된 광섬유 자원을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미래 광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이 구현되면 대역폭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트래픽의 과부하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