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카라이프]"네 바퀴를 알라" 내 애마의 여름을 건너는 법

시계아이콘02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바퀴훔 마지노선 1.8mm땐 위험..2.8mm되면 교체를

[카라이프]"네 바퀴를 알라" 내 애마의 여름을 건너는 법 한 정비소 직원이 타이어 마모도를 확인하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바야흐로 여름이다. 여름 초입에 들어섰을 뿐인데 이미 기온은 섭씨 27도를 웃돈다.


여름철 자동차 소유자들의 최대 걱정은 변덕스런 날씨다. 잦은 호우와 고온다습한 날씨에 차가 잘 견딜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또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차량 이용도 많을 때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더위에 앞서 차량 점검은 필수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가장 간과하는 부분은 타이어다. 안전과 직결되는 점에서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자가 진단 요령을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여름은 뜨거운 아스팔트 혹은 빗길을 달리는 경우가 많아 타이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큼 다가와 버린 여름, 벌써부터 휴가 계획에 마음이 들떠 있겠지만 장마와 집중호우, 불볕더위 대비한 안전운전도 챙겨야 할 시기이다.

▲내 안전의 마지노선 1.6mm? 2.8mm!
빗길을 운전할 경우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은 제동력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타이어 마모가 심하면 제동에 문제가 있다는 정도는 상식으로 알고 있다. 그렇지만 어느 정도의 마모 수준이 위험한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지 못한다.


최근 한국타이어는 이와 관련해 실험을 했다.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을 했다. 조건은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를 각각 장착했을 때였다. 그 결과 제동력에서 약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게다가 시속 80km로 코너를 도는 실험에서 신규 타이어는 2~3m 미끄러지는데 그쳤지만 낡은 타이어는 아예 도로 밖으로 이탈해 버리는 결과가 나타났다.


또 동일한 타이어 상황일지라도 비에 젖은 노면에서는 자동차의 제동력이 낮아져 미끄러지는 거리가 1.5배 이상 되는 점(도로교통공단)을 감안해 볼 때 새 타이어와 마모타이어의 제동거리 차이는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왜 마모가 심하면 잘 미끄러질까? 타이어는 트레드(Tread)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배수를 하도록 돼 있는데 고무층의 지나친 마모는 타이어 사이로 물이 빠져 나갈 수 없도록 만들어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을 형성하게 된다.


수막현상은 고속에서 더욱 심화되는데 타이어가 심하게 마모된 차량이 장마철에 고속으로 달리는 것은 물 위를 떠오른 채 주행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정도로 그 위험성이 매우 커진다.


타이어 홈 깊이가 마모 한계선인 1.8mm에 닿으면 그 때 타이어를 교체하면 될까? 타이어 전문가들은 장마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마모한계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홈 깊이가 2.8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 교체를 고려하는 게 보다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또 단순히 가격 때문에 중고타이어를 고려하는 유혹도 있는데, 제조한지 오래된 중고 타이어를 구입할 경우 사고 위험은 더욱 커진다. 타이어는 오래될수록 고무층이 딱딱해지기 때문에 고속주행 시 파손위험이 커진다. 여름 장마철의 젖은 도로에서는 마모도의 차이가 제동거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미끄럼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여름 공기압 체크는 필수
타이어 홈이 넉넉히 남았다면 일단 안심이다. 그렇다고 장마철 안전 운전 준비가 끝난 것은 아니다. 타이어 마모 상태 못잖게 타이어 관리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적정 공기압 유지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유지는 타이어가 도로와 완전한 접촉을 해 최대의 견인력과 제동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장마철 타이어의 견인력과 제동력은 안전운행을 위해 중요한 요소다. 앞서 언급한대로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던 자동차를 급제동할 경우 타이어의 공기압 수준에 따라 제동력의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돼 고무가 약화될 수 있다. 반대로 과할 경우에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된다. 특히 중앙부분에서 조기 마모 현상이 나타난다.


장마철의 경우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정도 높게 유지하는 게 좋다.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타이어 홈이 충분히 형성되기 때문이다.


적정 공기압 유지는 이외에 여러 장점이 있다. 타이어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마모되도록 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으며 연비 절감도 가능하다.


AD

타이어는 지면과 자동차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안전운전의 중요 요소이기 때문에 장마철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지속적인 안전 관리가 필수다.


한편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는 여름 휴가철 타이어 점검을 위해 다음달부터 전국 고속도로에서 무상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