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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민본21 주장 공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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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정의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비대위는 정략적 유불리를 전혀 계산하지 않은 채 오직 국민들이 인정하는 당의 지도부를 만들기 위해 1인1표제와 여론조사 무(無)반영을 결정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립성향의 초선 모임인 '민본21'이 비대위의 전당대회 룰 결정에 대해 "쇄신이 아닌 쇄국이며 뜨거웠던 민의에 대한 고려장"이라면서 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데 대한 반박성 입장 표명이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밀실담합이 아니라 2차례에 걸친 비대위 전체회의를 통해 철저히 민주적 절차에 의해 결정했다"며 "내 머리 속에서도 계파 간 이해득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작 민본21 초선의원들은 무엇이 자신들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 여부를 계산 해본 모양"이라며 "말해야 할 때는 성명 한 장 없더니만, 결정 뒤 난데없이 비대위원장 사퇴를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1인1표제와 21만명 선거인단은 당협위원장이 아닌 당원들에게 당을 돌려드리기 위한 개혁적 조치"라며 "여론조사에 대한 민본21의 주장에도 16년 정치경력에 두 번이나 전대에 출마했던 나로선 공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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