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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中 경제 위축되면 원자재가격 75% 하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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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중국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면 원자재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 2일 보도에 따르면 S&P는 중국 정부의 예상치 못한 정책 전환이나 은행부문의 부실 등으로 중국 경제가 갑자기 위축되면 원자재 가격이 현 수준에서 최대 75%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콧 스프린젠 S&P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가 원자재 가격을 밀어올리는 역할을 고려할 때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를 펴면 원자재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이고 현재까지 완만한 조정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24개 상품 가격을 나타내는 S&P의 GSCI 지수는 지난달 6.8% 하락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S&P는 이에 대해 중국이 긴축조치를 단행해 지난해 9월 인민은행이 금리를 네차례 인상하고 지급준비율을 3%p 올린 탓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린젠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은 거품이 아니고 터지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리스크는 존재한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TS캐피탈의 데이비드 스트로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1년안에 원자재 가격이 25~20%까지는 쉽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P는 중국 경제가 위축되면 현재 t 170달러인 철강은 89~95달러까지 하락하고, 점결탄은 t당 180달러에서 100~ 12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열연코일 가격도 현재 t당 750달러에서 475~525달러로 내릴것으로 내다봤다.


또 알루미늄 가격은 현재 파운드당 1.20달러에서 0.65~0.70달러로 떨어질 수 있으며, 현재 파운드당 4.10달러인 구리는 1.50~1.70달러에서 바닥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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