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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몰라?" 연인 10명 중 9명, '야구' 보다가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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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힐스 설문 조사 결과 "치어리더들과 여친을 비교하기도"

"그것도 몰라?" 연인 10명 중 9명, '야구' 보다가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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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영화관, 맛집, 놀이동산 등은 연인들의 일반적인 데이트코스다. 또 만약 남자가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스포츠 데이트를 즐겨보기도 한다. 그런데 스포츠 데이트가 정말 즐겁기만 할까?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선우용여)가 여성 회원 429명을 대상으로 '스포츠 데이트'에 대해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연인 10명 중 9명은 경기를 보다 싸운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스포츠 데이트 장소로 많이 가본 곳'에 대해 가장 많은 42.2%(181명)가 야구장이라고 답했다. 이어 ▲축구장(29.6%/127명) ▲농구장(17.5%/75명) ▲배구장(8.9%/38명) ▲기타(1.9%/8명) 등의 순이었다.


'스포츠 데이트를 즐기다 싸운 적이 있나?'란 질문에 대해서는 90.4%(388명)가 '있다'고 답했다. 이유에 대해 절반이 넘는 여자 회원들이 ▲룰을 몰라 물어보면 '그것도 모르냐'며 구박한다(59.4%/255명)를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나에겐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한다(25.4%/109명) ▲응원하는 팀이 실수하거나 패하면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9.8%/42명) ▲치어리더들과 나를 비교한다(4%/17명) ▲기타(1.4%/6명) 순으로 답했다.


한일옥 레드힐스 팀장은 "스포츠 데이트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기존의 데이트에서 벗어나 익사이팅하기 때문에 활력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상대적으로 여자는 스포츠에 대해 문외한이기 때문에 배려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소외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호감을 가진 단계이거나 막 연애를 시작하는 커플이라면 스포츠 데이트를 통해 함께 응원하며 자연스런 스킨십이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관계로 발전될 수 있다"면서 "따라서 레드힐스를 통해 만남을 이룬 커플들에게 서로의 호감을 상승시키기 위해 보통 3~4번째 데이트 코스로 스포츠 데이트를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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