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학교 입학 이전에 등록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포스코의 새로운 직원 자녀 장학금 지원 제도가 재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신 장학금 지원제도’가 그것인데, 이 제도는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직원 자녀 2명까지 중·고·대학교 학비를 각각 실비로 지원해 오던 방식을 개선해 만 5~6세 2년과 초등학교 6년 등 총 8년간 한 자녀에 대해 매년 50만원씩 지원하고 중·고·대학교 학비를 실비로 지원한다.
또한 유치원에 다니는 자녀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으며, 지원 대상 자녀수도 3명으로 늘렸다. 젊은 부부들의 출산을 장려하고 육아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인데, 포스코 직원 한 명이 지원받을 수 있는 자녀장학금 일정 총액으로 나눠서 제공한다.
포스코가 제도를 바꾼 것은 2000년대 이후 유학과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의 이유로 해마다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가 올라가고 덩달아 결혼 시기도 늦어지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들 사원은 포스코에 끝까지 근무해 58세 정년을 채워도 아직 자녀가 진학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가장 목돈이 필요한 시기에 직장도 떠나야 하는데다가 장학금 지원도 못 받으니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그만큼 회사에 대한 충성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포스코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은 아이를 낳아도 회사의 장학금 지원 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신 장학금 제도는 한창 일하는 시기의 직원들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자녀 학비를 지원해줌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게 목적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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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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