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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상' 시상식 개최..정재계·학계 인사 55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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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한국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 21회 호암상 시상식이 1일 오후 3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김황식 국무총리 등 정재계와 학계 인사 5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수상의 영예는 ▲과학상 하택집 미 일리노이대 교수(43) ▲공학상 토마스 리 미 스탠퍼드대 교수(52) ▲의학상 최명근 미 하버드대 의대 교수(52) ▲예술상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 겸 미 줄리아드음악원 교수(63) ▲사회봉사상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곽배희) 등에게 돌아갔다. 특히 예술상의 정경화 씨는 1997년 이 상을 받은 지휘자 정명훈 씨의 누나로, 호암상 최초로 남매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메달(50돈쭝)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수상상금은 작년에 작년 호암 탄생 100주년과 상 제정 20주년을 맞아 상금이 종전 2억원에서 상향조정됐다.


이 날 시상식에는 이 회장과 함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이 일가족 모두가 참석했다.

시상식은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의 인사말과 신희섭(申喜燮) 심사위원장의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에 이어 김황식 총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축사에서 "호암상 수상자들의 업적은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훌륭한 귀감이 될 것이며, 우리에게 큰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 주고 있으며, 특히 우리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 되고 있다" 라고 밝혔다.


정부 인사로는 축사를 하는 김 총리 외에도 이귀남 법무부 장관, 김창경 교육기술부 차관,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보 등이 자리를 함께 한다. 또 재계 및 금융계에서는 손경식 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학계에서는 김한중 연세대 총장과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이경숙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등이 수상 장면을 지켜봤다.


삼성 관계자는 “호암상 시상식을 전후해 전국의 주요 대학, 과학고, 학회 등에서 수상자들의 수상 기념 강연회가 개최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암상은 삼성 창업자인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을 기려 1990년 이건희 당시 삼성그룹 회장이 제정했으며, 지난해 노벨재단이 특별상을 받는 등 그동안 총 106명(단체 포함)이 수상했다.


호암상 주요 수상자로는 김성호·홍완기(1994년), 백남준(1995년), 박경리(1996년), 피터 S. 김·최명희(1998년), 마리안느 스퇴거(1999년), 진성호·백건우(2000년), 이동녕·이우환(2001년), 노만규·강수진(2002년), 박홍근·임권택(2003년), 신희섭·황병기(2004년), 김영기·김규원(2005년), 김기문·박완서(2006년), 정상욱·이청준(2007년), 김필립·성가복지병원(2008년), 황준묵·김빛내리(2009), 윌리엄 한(2010년) 등이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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