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1일 삼성전기에 대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매수 관점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4만2000원 유지.
박원재, 류영호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 주가는 역사적 고점(16만원) 대비 41.9%, 올해 고점(13만8000원) 대비 32.7% 하락했다"며 "원인은 삼성 LED 실적이 지난해 2분기 이후 급격히 하락하면서 삼성전기의 연결 영업이익도 급감한 것"이라고 짚었다.
박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의 성장 동력인 삼성 LED의 실적 부진은 부정적이나 지금은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삼성 LED의 실적 부진을 제외한 삼성전기의 나머지 사업부들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성장 동력의 한 축인 MLCC(적층 세라믹 커패시터)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며 "일본 경쟁사인 무라타의 공격적인 영업에도 불구하고 2분기 1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4226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4%까지 하락했던 영업이익률도 17%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고객사의 스마트폰판매 급증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태블릿PC 제품 판매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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