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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그린 행정 행보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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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태양광 자전거 공기주입기 설치 … 신재생 에너지 이용으로 연간 200여만원 예산 절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저탄소녹색성장의 첨병으로 각광 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


혁신적인 기술이지만 그동안 멀게만 느껴지던 신재생 에너지가 이제는 점점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송파구가 태양광·태양열·지열·바이오가스 등 신재생 에너지를 이용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진땀나던 자전거 타이어 공기주입도 태양광이라면 손쉽게

성내천과 올림픽공원내 자전거 도로를 즐겨 이용하는 자전거 마니아 유병노(58·거여동) 씨는 자전거 타이어의 바람이 빠져도 큰 걱정이 없다.


얼마 전 성내천 자전거 쉼터에 ‘태양광 자전거 공기주입기’가 설치됐기 때문.


공기주입기 상단에 설치된 전지판에서 낮 시간대에 태양광을 모아, 주·야간 상관 없이 공기주입이 가능한 태양광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이용하면 쉽게 공기를 주입할 수 있다.


유씨는 “따로 전기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조작이 간편하기 때문에 기름때 묻은 펌프식 공기주입기로 진땀 흘려가며 공기를 넣던 때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라고 극찬했다.

송파구, 그린 행정 행보 가속 태양광 자전거 공기주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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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기존 기계식 자동 공기주입기를 대체해 에너지의 낭비가 적고 유지관리가 용이한 태양광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관내 자전거 쉼터 등에 90여대까지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구는 연간 220만 원의 전기료 절감은 물론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높일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송파나눔발전소로 나무 32만 그루 식재효과 에너지 빈곤층에 1억4600만 원 지원


송파구의 기후변화대응 사업의 꽃은 누가 뭐래도 태양광 송파나눔발전소다.


송파구와 에너지나눔과평화가 공동운영하는 송파나눔발전소는 2009년 전남 고흥에 약 200Kw 용량 태양광 발전소 1호기 운영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건립된 경북 의성에 920Kw 용량의 2호기를 포함, 지금까지 태양광으로만 총 200만 Kwh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약 90만kgCO2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가져왔다. 나무 32만 그루의 식재 효과와 맞먹는 수치다.


송파나눔발전소가 주목받는 이유는 바로 에너지 빈곤층 지원에 있다.


송파구는 지금까지 송파나눔발전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중 25%를 송파구내 에너지 빈곤층에 지원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총 1억4600만 원이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에너지지원금으로 지급됐다.


지난 5월 송파구에 지속가능한 도시의 영예를 안긴 글로브 어워드의 심사위원장 Jan Sturesson 역시 심사평을 통해 “NGO와 민간산업을 참여시켜 자선 목적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값싼 전력을 공급하는 친환경 태양광 발전소가 (우승하는데 있어서)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태양광·태양열·지열·풍력·바이오가스 등 공공분야 신재생 에너지 이용 선두 … 민간 확산 도모


지난 5월 19일 정부중앙청사 3층 국제회의장에서는 녹색성장위원회, 행정안전부, ICLEI,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지역 녹색성장 확산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송파구는 국내 지자체 대표로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저탄소 녹색 지방정부’ 구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동 주민센터과 빗물펌프장, 어린이문화회관 등 문화시설, 생태학습관 등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설비는 물론 하천변에 설치된 태양광·풍력 조명등, 시립노인전문요양원에 설치된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시설, 구립송파노인요양센터에 설치된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또 장지동 페기물종합처리시설 내에 설치된 바이오가스 생산설비도 주목받았다.


음식물 쓰레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설비는 연간 약 526만㎥ 가스를 생산하며, 연간 16억 원 연료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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