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보안 전문기업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지구 종말의 날을 예언하는 스팸 메시지를 발송하는 안드로이드용 악성코드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설치돼 원격 서버로부터 명령을 수신 받아 작동한다. 하우리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는 북미 사용자를 타깃으로 5월 21일과 22일에 동작하도록 설계돼 있었으며, 동작하면 사용자 주소록의 연락처에 지구가 종말 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유포한다.
하우리는 이 악성코드가 22일 이후 활동을 멈춘 상태지만, 원격 서버로부터 명령을 전달받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우리 선행기술팀 박성현 연구원은 "악성코드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전용 백신을 설치하고 악성코드 검사를 주기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며 "공식마켓이 아닌 곳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으면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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