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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 100만대 공급, 73만대 개통…아직도 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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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일주일..내달 중순께 품귀현상 해소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권해영 기자]삼성전자 '갤럭시S2'의 공급량이 100만대를 넘어섰지만 품귀현상이 한달째 지속되고 있다. 사고 싶어도 못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예약가입물량이 해소되는 다음달 중순이면 품귀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30일 삼성전자는 갤럭시S2의 공급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2의 실제 개통량은 지난 28일 기준 SK텔레콤 40만대, KT 21만대, LG유플러스 12만대로 총 73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출시 한달 후 40만대 가량 판매된 전작 '갤럭시S'를 크게 앞서는 성적이다. 특히 SKT의 경우 예약 판매량이 55만대를 넘어 아직도 예약 판매량을 다 개통도 못한 상황이다. KT 역시 수도권 및 전국 대도시에서 재고가 부족해 예약가입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SKT 관계자는 "갤럭시S2 예약 가입자가 55만명인데 판매량은 30만대로 아직 전체 수요의 3분의2밖에 해소하지 못한 상태"라며 "갤럭시S2를 받으려면 일주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공급량이 개통량을 넘어서는데도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통 3사의 일 개통 처리량을 넘어설 정도로 소비자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SKT의 경우 대형 유통 대리점에서 하루 개통할 수 있는 휴대폰 수가 50여대에 달한다.


소비자가 많이 찾는 일부 대도시 주요 대리점에서는 갤럭시S2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100만대가 넘는 갤럭시S2가 국내에 공급돼 있고 실제 73만대 가량이 개통돼 약 30만대의 여유가 있지만 일부 주요도시의 대리점에는 갤럭시S2의 재고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구미 공장에서 국내 공급되는 갤럭시S2를 생산하고 있다. 구미 공장은 지난달 삼성전자가 갤럭시S2를 출시할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생산되는 대로 바로 전국 이통사 대리점으로 공급되고 있어 이달 안으로 이통사의 예약 물량이 개통되고 나면 품귀 현상은 진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통 3사를 통해 예약 받은 물량은 6월 이내로 모두 해결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예약 물량이 일단 해소되고 나면 갤럭시S2를 시장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가 1.2기가헤르츠(㎓)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의 강력한 하드웨어 사양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자 HTC, 팬택, KT테크 등 역시 더 빠른 1.5㎓ CPU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을 선보이며 6월 휴대폰 시장은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명진규 기자 aeon@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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