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스로를 씻다, 세제기업의 '자연주의'

시계아이콘01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착한기업] <24> 애경그룹의 그린경영'

장영신 환경기금 10억조성
CEO 직속 친환경 사무국 설치
R&D부터 폐기까지 협력사 협의


스스로를 씻다, 세제기업의 '자연주의'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녹색 친환경 경영은 기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국가 미래를 위해 우리 세대가 꼭 이뤄내야 할 필수 과제입니다. 애경의 기업 이념인 '애인경천(愛人敬天)'의 마음으로 고객을 사랑하고 깨끗한 자연을 가꾸는 데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지난해 5월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은 릫녹색 친환경 경영릮을 강조하며 친환경 제품 구매를 통해 환경보호에 동참한 소비자들에게 이윤의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 차원에서 '장영신 환경기금'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1차로 친환경제품 수익금 중 일정액을 떼어 연간 2억원 내외에서 5년간 총 1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1차로 마련된 장영신 환경기금 10억원은 친환경 사회공헌 및 녹색성장을 위한 국가적 기구에 전액 기부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 신개념 농축 세제로 소비자도 '친환경' 실천 = 애경그룹의 생활용품 사업을 맡고 있는 애경산업은 미래의 성장동력을 '저탄소 녹색경영'에 있다고 보고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경에서 추구하는 '스마트 그린'이란 '친환경은 어렵고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서 출발한다.


즉, 소비자가 친환경 제품을 쓰는데 있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거나 친환경 제품이라는 이유로 제품 성능을 감수하고 써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겠다는 것이 애경의 스마트 그린 경영의 핵심이다. 대표 상품이 바로 친환경 세제 '리큐'.


기존 액체세제 대비 사용량을 2분의 1로 줄인 이 혁신적인 세제는 부피를 줄여 포장재와 운송에너지, 폐기에너지 등도 절반으로 줄이게 됐다.


특히 '세탁볼 겸용 계량뚜껑'은 제품 사용 단계에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정량만을 사용할 수 있게끔 유도한 아이디어. 액체세제 사용 시 세제량을 계량하지 않고 대충 넣는 주부가 대다수라는 점에서 기존 세제의 결점을 보완하고 정량 사용을 통해 소비자가 직접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게 했다.


리큐는 지난해 5월 출시 이래 7개월 만에 누적매출로 지난달 초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액체세제 브랜드 중 최단시간에 최다판매 기록. 애경은 올해 리큐 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두 배 성장한 200억원으로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원료부터 폐기까지… 협력사와 함께 하는 '스마트그린' = 애경은 친환경 경영을 전사적으로 실천한다는 전략적 차원에서 제조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친환경사무국'을 두고 마케팅, 연구개발, 디자인 등 유관부서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에 끊임 없이 도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사 차원의 경영방침에 따라 친환경 제품 개발, 자연에 가까운 천연물 연구, 천연의약품 소재 개발에 주력하며 제품의 생산부터 사용 후 폐기되는 일련의 모든 과정에서의 환경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인 전과정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기법을 이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 탄소배출권 거래제 시범사업 참여를 통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저탄소 제품개발 프로세스 구축 등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협력사에 친환경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법으로 탄소경영 전반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도 모색한다. 15개 관계사가 신규로 ISO14001 인증을 획득했고, 9개 관계사가 새롭게 ISO9001 인증을 받는 등 환경경영시스템과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경제적 파급효과도 막대해 공정진단 청정생산을 통해 4억6000만원, 녹색구매 3억8000만원 등 총 8억4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왔고, 각 업체의 생산공정을 진단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약 62억원의 경비를 절감했다.


애경 관계자는 "스마트그린 경영이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와 더불어 함께 해야 결국 소비자도 만족시킬 수 있다"며 "협력업체들이 저탄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