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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국내외 리스크 "내성 생겼다"vs"여전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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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주 코스피는 급등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지난주 초반에는 실망스러웠던 미국 지표와 유럽 재정우려 부각 등에 외국인 매도가 강화되면서 코스피는 큰 폭의 조정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수가 2000선 근처까지 내리자 외국계 증권사에서 밸류에이션 매력 등을 들어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무엇보다 주 후반의 '외국인의 귀환'이 컸다. 외국인은 지난 26일 11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후 이틀간 3500억원 가까이를 사들이며 닷새만의 2100선 회복을 도왔다. 결국 코스피는 주간 기준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하락률은 4.6%로 최근 5주 가운데서는 가장 미미한 수준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외 변수 및 외국인의 추세를 해석하기에 따라 다음주 증시를 낙관적으로 해석하기도, 신중하게 바라보기도 했다.

지난주에 이어 추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쪽에서는 지난주의 강한 반등으로 추가 반등시 탄력이 둔화되거나 다시 등락과정을 거칠 수는 있으나, 그간 시장을 흔들었던 변동성은 재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V자형 반등보다는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여가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승우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추세는 견고했다"며 "기존 주도주와 외국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역시 유효하다는 사실 역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5월을 지배했던 미국 제2차 양적완화(QE2) 종료에 따른 유동성 위축과 경기 모멘텀의 둔화에 시장이 내성을 갖춰가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음 달 중 QE2가 종료될 예정이고 당분간 경기 모멘텀도 둔화 양상을 이어가겠지만, 이는 긍정적인 시장 접근의 논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부증권 역시 시장 참여자들이 QE2 종결, 그리스 채무재조정, 중국 긴축을 문제 확대가 아닌 문제해결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동성을 높이는 매크로 이벤트는 다음 달까지 계속되겠지만, 가격반영은 5월에 이미 이뤄졌다는 평가다.


화학, 자동차 등 지난 주 반등의 선봉에 섰던 기존 주도업종에 대한 논의 역시 다시 활발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리스크 배분 차원에서 기존 주도업종을 조금 덜어내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주 경제지표 일정도 시장의 반등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봤다. 월말·월초에 국내외 경제지표들이 집중돼 있는데, 미국의 고용증가와 ISM 서비스업지수의 반등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를 덜어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PMI 역시 중국 경제의 연착륙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장에 안정성을 부여, 순환적 업종상승 국면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동부증권은 "투기적 성격으로 유입된 유럽계 자금 3조5000억원은 대부분 청산된 상황"이라며 "올해 2분기 이익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기존 주도주가 양호할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로 가면서 IT, 은행, 건설, 증권, 소매, 상사 등이 모멘텀을 확보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국내증시의 추세전환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았다. 지난주 코스피 반등은 통상 경기선이라 불리는 120일선을 밑돈데 따른 일시적 반등이라는 해석이다.


5월 증시를 압박한 그리스 재정우려도 향후 그 파장을 고려할 때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추가 지원이 불가피해 완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사태를 수습해야 할 IMF 수장이 직위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는 것.


김중원 HMC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다음달 말 2차 양적완화 종료를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 환수 압력이 점차 가중될 수 있는 점이 지수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다음달 글로벌 금융시장도 가중되는 유동성 회수 압력 속에 달러화 약세 완화와 그에 따른 상품가격에 조정 추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러화 반등과 상품시장 약세는 신흥국 증시의 외국인 매도 압력을 높여 코스피 지수는 반등보다 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 역시 "버냉키는 1분기 GDP 부진을 일시적이라고 했으나 2분기 GDP 컨센서스도 내려오고 있다"며 "7월 말 2분기 GDP 속보치가 나올 때면 2% 대에 머무르는 성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지표들의 감속이 확인되는 등 시장이 긍정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시간이 걸릴 것 이라는 지적이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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