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대학졸업자의 전공은 공학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조지타운대학 교육노동력연구센터 조사결과를 인용, 대졸자는 전공에 따라 연봉을 2만9000달러에서 12만 달러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조지타운대학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10대 가운데 8개가 우주항공, 화공, 기계 등을 포함하는 공학(engineering)로 나타났다.
조선공학과 해양 엔지니어링 등 비인기학과가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공학 전공은 평균 7만5000달러의 연봉을 받아 가장 높은 소득을 기록했으나 교육학과 심리학, 임상병리학을 포함한 사회학은 4만2000달러로 연봉이 가장 낮았다.
성과 인종도 연봉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금융공학을 전공한 흑인은 평균연봉이 4만7000달러 이하로 5만6000달러를 버는 히스패닉이나 아시아계보다 낮았다. 백인은 7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화공학 등 고임금 직종의 학위를 갖고 있어도 교육수준이 같은 남성에 비해 평균 연간 2만 달러를 덜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25%는 금융,회계,마케팅 등 13개 전공을 포함하는 비즈니스 그룹 전공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경영경제학 전공자는 평균 7만5000달러를 받아 사회과학 분야 경제학 전공자(7만 달러)와 경합을 이뤘다.
성과 인종도 연봉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금융공학을 전공한 흑인은 평균연봉이 4만7000달러 이하로 5만6000달러를 버는 히스패닉이나 아시아계보다 낮았다. 백인은 7만 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자중 학사는 생애 평균 고졸자보다 84%를 더 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센트 앤서니 P. 카언베일 소장은 “학위와 소득간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학부생의 171개 전공을 인문, 교양, 보건, 공공정책 등 15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25~64세를 대상으로 전공과 소득을 조사한 미국 인구조사국의 지역조사 응답자 500만 이상의 자료를 분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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