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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는 부진.. 규모는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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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6개서 11개로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닥 지수가 1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지만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들은 덩치가 더 커졌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해 5월24일 코스닥 지수는 476.33으로 지난 23일의 코스닥 지수 472.94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기간동안 시총 1조원 이상 코스닥 기업은 6개에서 11개로 늘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의 성장부터 두드러진다. 지난해 5월 1위였던 서울반도체의 시총은 2조원대였으나 현재는 셀트리온이 3조원대 시총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의 시총은 한 때 4조원을 넘어섰으나 최근 주가가 하락하며 줄었다.

코스닥, 지수는 부진.. 규모는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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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미디어 뜨고 LED 지고 = 1년 전인 지난해 5월24일만 해도 서울반도체가 시총 1위 코스닥 대장주였다. 현재 1위인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에 3000~4000억원 정도 앞섰다. 그후 1년 동안 셀트리온은 3조7000억원까지 몸집을 불렸다. 서울반도체 시총의 두 배가 넘는다. 압도적인 1위다.


서울반도체는 셀트리온에게는 밀렸어도 2위 자리를 고수하며 옛 대장주의 명성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부진한 실적과 주가는 그것도 용납치 않았다. 미디어 공룡으로 거듭난 CJ E&M이 상장 두 달 만에 서울반도체를 밀쳐냈다.

23일 서울반도체는 전일 대비 5.41% 하락하며 시가총액 1조6325억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20일 CJ E&M에게 3위 자리를 내준 서울반도체는 CJ E&M과는 시총 격차가 더 벌어졌고 4위인 CJ오쇼핑과의 격차는 1177억원 정도로 좁혀졌다. 4위 추락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CJ E&M과 서울반도체에 대한 시장의 시선도 차이가 난다. CJ E&M이 기대에 못미치는 1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구동성으로 CJ E&M의 긍정적인 전망을 강조했다. 반면 서울반도체에 대해서는 릫어닝쇼크릮, 릫첩첩산중릮 등의 표현을 쓰며 줄줄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홈쇼핑 업체 CJ오쇼핑도 만만찮다. CJ오쇼핑은 1년 전 9위에서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시가총액도 1년전 9300억원에서 1조5000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상장하자마자 시총 10위권 내에 화려하게 진입한 골프존은 주목받는 새내기다. 상장 첫 날 1조500억원으로 10위에 오른 골프존은 상장 이틀째에는 9위로 한 단계 상승하는 등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뜨는 곳이 있다면 지는 곳도 있다.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네오위즈게임즈, 포스코 ICT 등은 시가총액 순위가 뒤쳐졌다. SK브로드밴드는 1년 전만 해도 서울반도체, 셀트리온에 이은 빅3였지만 지금은 7위로 내려 앉았다. 메가스터디 역시 7위서 10위로 떨어졌다. 한때 10위권 밖으로 밀려 났으나 최근 다시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네오게임위즈와, 포스코 ICT는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최근의 코스닥 주가 부진에 대해 김항기 동부증권 스몰캡 팀장은 “코스피가 가면 코스닥도 가야된다는 생각은 아닌 것 같다”면서 “잘 되는 종목은 알아서 잘 가고 있다. 코스닥은 안된다는 시각보다는 각각의 종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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