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진투자증권은 24일 CJ CGV에 대해 성수기 흥행 시즌에 진입한 지금이 매수 적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우승, 김동준 애널리스트는 "CJ CGV 주가는 지난 한달간 코스피 수익률을 9.9% 웃돌면서 성수기 진입과 3D 영화 개봉에 따른 기대감 반영하고 있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이어지는 실적 상승 모멘텀은 투자 매력도를 높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본격적인 3D 블록버스터 시즌의 개막작인 '캐리비안의 해적4'는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24만명을 기록, 올해 개봉 영화 중 가장 빠른 흥행세를 보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캐리비안의 해적4'의 초반 흥행은 기존 흥행작의 시리즈물이 가진 티켓 파워를 보여주면서 향후 기대작인 '쿵푸팬더2', '트랜스포머3' 등의 흥행 가능성 또한 높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3D 영화 흥행이 시작되면서 CJ CGV의 평균티켓가격 상승 전망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른 (예상)평균티켓가격은 1분기 7391원, 2분기 7718원, 3분기 7891원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평균티켓가격과 관람객 증가에 의한 상영매출 상승에 따라, CJ CGV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0.2% 늘어난 1325억원, 영업이익은 35.1% 증가한 156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 CGV의 실적 모멘텀은 2~3분기 3D 흥행 기대작 연속 개봉, 지난해 4분기 흥행작 부족에 따른 기저효과, 영화상영업 본연에 충실한 자회사들의 실적 동반 상승 등에 의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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