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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앤노블스 인수하는 존 멀론 리버티미디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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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스앤노블스 인수하는 존 멀론 리버티미디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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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친 짓이다”


지난 19일 존 멀론 회장의 리버티미디어가 미국 최대 온·오프라인 서점체인 반즈앤노블(B&N)을 10억달러 규모의 파격적인 가격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업계의 반응은 한마디로 이러했다.

경영난에 빠진 B&N은 지난해 여름부터 영업망이 축소되고 주가가 떨어지면서 사실상 ‘내놓은’ 상태였다.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새로운 미디어가 확산되고 신생 온라인서점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통적 도서업체들의 입지는 어느 때보다도 위축됐다.


그는 왜 사양 일로의 도서업체 인수에 이처럼 발벗고 나선 것일까?

갬코인베스터즈의 크리스 마랑기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멀론은 워런 버핏과 같은 가치투자의 대가”라고 설명했다. 멀론 회장은 예전에도 파산 직전의 시리우스XM 위성라디오를 인수해 기적처럼 회생시킨 적이 있다. 시장에서 외면당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의 가능성을 믿고 투자한 것이다.


일부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은 B&N의 전자책(E북) ‘누크(Nook)’ 사업의 장래성을 눈여겨 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누크는 아마존의 킨들에 이어 전자책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있다. B&N의 체인망을 이용해 전통적인 도서부터 디지털까지 아우르는 종합미디어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계획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의 가치투자 전략이 또 한번 빛을 발할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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