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KTB투자증권은 24일 하이트맥주에 대해 어둠을 지나야 어둠에서 벗어난다면서 당분간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감지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목표주가 13만원과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점유율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 않다"면서 "경쟁사의 제품 라인업 확장 정책에 대응하는 '브랜드' 투자효과가 발휘 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진로와의 합병(9월)을 거쳐 구체적인 시너지가 예상되는 연말께나 실적개선 방향성과 폭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맥주시장 판매 회복 중이나 수혜의 대부분을 경쟁사인 오비맥주가 누리는 형국"이라면서 "점유율 하락세 지속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08년 기준 6.8%던 맥스 비중이 올해 1분기 기준 16%까지 상승해, 하이트 감소분 커버하고 있다"면서 "신제품 및 브랜드에 대한 꾸준한 투자로 중장기 성과를 기대해볼만 하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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