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신증권은 23일 SBS에 대해 종합편성채널의 등장이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김회재 애널리스트는 "연말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편성채널은 SBS의 광고시장에 대한 점유율 하락과 미리어렙 도입 및 광고 시장규제 완화에 따른 광고단가 현실화 그리고 시장확대라는 양날의 칼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SBS의 주가도 연초에는 광고 경쟁 강화라는 측면이 부각되며 약세를 보였으나 3월 이후 시장확대 및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측면이 부각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종편 이슈를 배제하고 현 시점에서 방송 3사 내 SBS의 경쟁력을 살펴보면 시청률과 점유율은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고 대작 드라마는 하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KBS2 TV의 수신료 인상이 예상되며 KBS2의 영업이 적극적이지 않음에 따라 SBS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등 광고판매액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부터는 SBS가 준비 중인 2011년 기대작들이 연이어 방송될 것이기 때문에 시청율·점유율은 다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하반기 시청률 상승 등 SBS의 성과가 나타나고 또한 종편 이슈가 SBS에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때까지는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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