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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토목기술의 내진 비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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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 풍납토성 성벽 및 해자 발굴조사 23일부터 실시

백제 토목기술의 내진 비밀 밝혀진다 풍납토성 발굴조사 시 드러난 부엽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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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 지진에도 끄떡없던 백제의 우수한 토목기술 비밀을 알아내기 위한 발굴조사가 실시된다.

서울시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풍납토성 성벽 및 해자 발굴조사를 의뢰하고 오는 23일부터 조사를 본격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방식은 흙으로 쌓은 성벽을 바닥까지 횡단절개해서 단면 토층을 확인하고 성 바깥의 해자의 흔적을 찾는 것이다. 발굴조사는 올해 11월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로 풍납토성에 역사문화재적 가치를 되찾고 논란도 종식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계에서는 지난 1999년 성벽 1차 발굴 시 성벽규모와 축조방법을 알아내지 못하면서 풍납토성이 백제의 도성이라는데 일부 문제제기가 있었다.


특히 이번 발굴조사는 학제 간 융·복합 연구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역사·고고학자 외에도 지리학, 동식물분류학, 유전학, 물리학, 영상공학 등의 전문가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종철 한성백제박물관 건립추진단장은 "풍납토성 발굴조사를 통해 서울의 고대역사와 백제 문화재의 가치가 재조명되면 백제 주요 문화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풍납토성은 백제의 건국지인 하남위례성(河南慰禮城)을 4~5세기경 확대·증축한 한성(漢城)이다. 서울이 2000년 전 493년간 백제의 수도였음을 입증하는 중요 유적이다. 또한 부엽공법과 내진기술 등 고대 일본 토목기술의 원류로 평가받는 유적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올림픽공원 몽촌토성 옆에 한성백제박물관을 건립했다. 올해 전시공사를 거쳐 내년 4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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