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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주 사고, IT주 팔아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8초

증권사 스몰캡 추천종목.."日지진 반사이익 지속될 것"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정재우 기자, 천우진 기자]12월 결산법인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깜짝 실적을 기록했거나 향후 실적 전망이 밝은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 스몰캡팀들은 기계 부분의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공통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IT쪽은 부진하다고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동일금속, 동양기전, 디아이씨 등을 추천했다. 유진호 연구원은 “중소형주 기계종목들은 일본 지진으로 반사이익을 받았고 점유율을 늘려가 실적 호조는 1분기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중소형주 절반을 차지하는 IT주가 부진해 실적이 잘 나온 기계쪽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일금속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7.33%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3.9% 증가한 230억원이었다. 현대중공업과 히타치 굴삭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동일금속은 2, 3분기에는 실적이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굴삭기에 들어가는 유압실린더를 공급하는 동양기전은 1분기 매출 1497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9%, 84.62%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디아이씨는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720억원, 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0.85%, 12.8% 증가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공작기계에서 SIMPAC, 화천기공, 와이지-원 등이 실적이 좋은 편이다. 중장비 부품업체 대창단조의 실적도 잘나왔다”면서 “반면 IT부품주들은 좀 부진한 편인데 모바일D램 시장이 좋아지면서 대덕전자의 실적은 눈에 띈다”고 판단했다.


그는 “자동차부품주의 1분기 실적은 좋은 편인데 워낙 기대치가 높고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자회사 실적을 반영하면 조금씩 감소되는 부분이 있어 만족스럽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화천기공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8.83% 급증했으며 매출액도 72.85% 늘었다. SIMPAC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6.87%, 22.86% 증가했다. 와이지-원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은 91.5% 늘어났다.


대창단조는 1분기에 매출액 822억원, 86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44.8%, 169.5% 증가했다. 대덕전자는 매출액 1480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3%, 4.47% 늘었다.


한화증권은 한솔케미칼과 백산을 추천했다. 한솔케미칼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65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은 24% 늘어난 639억원으로 집계됐다. 백산은 1분기 영업이익이 43억원으로 342.6% 급증했다. 매출액은 382억원으로 55.9% 늘었다.


오주식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통상 1분기가 비수기인데도 매출이 늘고 이익증가율도 높다”면서 “2, 3분기가 성수기여서 실적은 더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인조피혁을 생산하는 백산은 신발피혁 공급 세계 2위 업체로 1분기 실적이 매우 좋게 나왔다”며 “새로 전자제품 케이스 피혁을 공급하면서 이익률이 많이 상승해 2분기도 괜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양증권은 우리산업을 추천했다. 우리산업은 1분기 영업이익이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83.6% 증가했고 매출액은 416억원으로 36.6% 늘었다.


김연우 연구원은 “우리산업은 공조기용 액추에이터 국내 1위, 글로벌 2위 업체로 완성차 성장 수혜에 따른 실적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기존 2차 벤더(협력업체)에서 탈피해 현대모비스에 연비개선,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전장제품을 직접 공급해 분기를 거듭할수록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시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주는 한국알콜이 눈에 띈다. 1분기 실적으로 봤을 때 밸류에이션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계업종에서는 대창단조와 흥국의 실적이 상당히 좋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한국알콜은 1분기 영업이익이 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1% 증가했고 매출은 480억원으로 15.28% 늘었다. 흥국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10억원, 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9%, 82% 증가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정재우 기자 jjw@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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