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전체 공정률은 약 41%로 공사가 빠르게 진행된 곳은 약 80%까지 완성된 곳도 있습니다. 4·5·7단지는 오는 6~7월 분양할 계획에 있습니다."(이연배 SH공사 사업1본부 본부장)
17일 SH공사가 공개한 서초 우면2지구 국민임대주택조성사업단지 현장은 현재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제야 골조를 올리는 곳도 외관이 거의 완성되고 내부공사가 진행되고 있는곳도 있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297 일대 우면2지구는 50만6013㎡에 7개 단지 62개동 총 3137가구가 건립된다. 국민임대는 1048가구, 장기전세 1274가구, 일반분양 815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09년 3월 공사를 시작했다. 총 사업비 7381억원 중 3915억원이 건축비로 쓰인다. 4·5·7단지는 올해 11월, 1·2·3·6단지는 2012년 4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차례로 완공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1·2·5·6·7단지는 태영건설, 3·4단지는 진흥기업이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1단지 10동 6~7층 178가구 ▲2단지 8동 5~7층 133가구 ▲3단지 17동 12~19층 1251가구 ▲4단지 7동 15층 409가구 ▲5단지 8동 11~17층 509가구 ▲6단지 7동 7~17층 382가구 ▲7단지 5동 5~17층 275가구로 1단지는 외국인 임대전용 단지다. 분양은 4·5·7단지 1293가구가 6~7월, 1·2·3·6단지는 내년 6~7월쯤 진행된다.
이연배 본부장은 "59㎡는 3.3㎡ 당 1040만원, 84㎡ 1364만원, 114㎡ 1443만원으로 분양가는 각각 약 2억7000만원, 4억8400만원, 7억135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59㎡는 시세의 65%, 84㎡는 75%, 114㎡는 80%를 반영했다"고 말했다. 시프트는 59㎡ 1억5000만원, 84㎡ 2억1000만원, 114㎡ 2억5000만~3억원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민임대주택 공급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샘플하우스는 59㎡와 84㎡ 두 곳이 마련돼 있었다.
59㎡는 밝은 나무색과 흰색으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밝고 환한 느낌이 들었다. 수납공간은 안방을 제외한 2개의 방에 마련돼 있다. 부엌과 방 사이 벽면에도 수납장이 짜여있다. 주방은 싱크대를 'ㄱ'자로 배치해 식탁공간을 만들었다. 이 면적의 특징은 소형인데도 불구하고 화장실이 두개라는 점이다. 거실과 안방에 각각 한개씩 있다.
84㎡는 59㎡보다는 좀 더 어두운 나무색과 아이보리색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4베이로 설계됐으며 거실 한쪽 벽면은 천연복합대리석으로 짜여져 있었다. 주방 식탁공간 벽면은 아트월로 꾸몄고 특히 싱크대를 같은 면적보다 좀 더 길게 짜 넣어 주부들의 편리함을 생각했다. 안방에는 수납장과 화장대가 있는 안방존이 따로 마련돼 있다.
현장방문에 함께 참석한 유민근 SH 사장은 "우면2지구의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은 모두 같은 마감재가 적용돼 타 임대주택과는 확연히 다르다"며 "임대아파트는 품질이 떨어진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양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표했다. 유 사장은 "현재 SH공사의 미분양률은 전체분양 중 7%밖에 안된다"며 "우면2지구의 분양률도 잘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편 우면2지구는 강남과 과천, 분당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과 신분당선에 인접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양재대로 강남순환도로도 인접해 있다. 편의시설로는 이마트와 코스트코가 있으며 우면산과 생태공원, 시민의 숲도 가까이에 있다.
아파트 저층부는 화강석과 적벽돌 스콘코트를 적용했으며 LED조명으로 동별 주출입구 인지성의 확보했다. 필로티 공간은 커뮤니티시설 및 운동시설을 설치했고 지하층은 결로방지를 위해 이중벽체와 뜬바닥으로 시공된다. 차량과 보행자 동선의 식별 용이성을위한 LED 표지판도 설치된다. 홈 네트워크 시스템도 도입해 방문자 화상을 저장할 수 있고 입주차량 출입 시 집안에서 확인가능하다. 또 고객만족과 아파트 하자저감을 위해 주부모니터와 고객만족을 위한 주부프로슈머도 운영된다.
문소정 기자 moon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