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현대증권은 17일 하나투어에 대해 일본 대지진 여파로 실적이 일시 정체되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풍선효과가 강화돼 실적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만7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한익희 연구원은 "성장하는 아웃바운드 여행산업의 선두 사업자이고 시장점유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고 유가, 환율, 소비경기 등 제반 사업 여건의 양호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패키지 송객은 6월부터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3월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행을 계획했던 여행객들이 일본지역 여행이 장기간 어렵다는 점을 절감했을 것이고 어느 정도 적응기간을 거쳐 대체 여행지를 물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풍선 효과가 발휘돼 6월부터 패키지 송객이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하나투어의 1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IFRS 본사 실적은 기존의 GAAP 기준으로 작성된 실적과 금액상 차이가 미미하다"며 "GAAP 기준으로 작성된 당사 및 시장 기대치와의 비교에 별다른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전반적으로 하나투어의 1분기 실적은 당사 및 시장 컨센서스를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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