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골드메이커]"당장 쓸 돈도 부족한데 무슨 재테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8초

최근 몇 년간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급등락을 되풀이 하면서 재테크 관련 서적이 쏟아지고, 재테크 강좌에도 사람이 몰려들고 있지만 생활이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먼 나라 얘기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서민들에게도 미래를 위한 저축과 투자는 필수이다.

“당장 먹고 살 생활비도 부족한데 무슨 재테크냐?”는 생각이 들겠지만 소비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한다면 적은 금액이라도 가능할 것이다.


나와 우리 가족의 미래를 위해 가장은 술과 담배를 끊자. 집안의 휴대전화를 줄이는 등 불필요한 낭비를 제거한다면 적은 금액이지만 저축과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 주택청약저축 가입..내집 마련의 꿈을 꾸어라


생활이 어려운 분들은 저축할 여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금융상품부터 선택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필수 상품이다.


“아파트 분양에 당첨이 돼도 계약금을 치를 능력조차 없는데 무슨 주택청약이냐?”는 생각이 들겠지만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하면 거주 비용이 싼 임대주택 입주가 가능하고, 일정기간 거주 뒤에는 싼 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도 있다.


2018년까지 150만채를 분양할 계획인 보금자리주택을 청약해 주변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도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매달 2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다.


◆ 기초수급자, 비과세 되는 예금부터 가입


세금을 완전히 면제해주는 생계형 저축의 가입도 필수적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에 의한 수급자가 생계형으로 저축할 경우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주민세 포함 15.4%)가 완전 비과세 된다.


농어민의 경우에는 단위 농수협의 농어가 목돈마련 저축을 가입하면 1년에 144만원(매달 12만원)까지 비과세된다. 특히 기본금리 외에 법정 장려금리까지 덧붙여 받는다.


◆ 저소득자 위한 전세자금대출 금리 연 2.0%로 낮아


요즘처럼 전세값이 치솟을 때에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을 적극 활용하자.


특히 저소득자를 위한 전세자금대출은 금리가 2.0%로 매우 낮아 인기가 많다. 물론 공짜 점심이 없기 때문에 대상이 까다롭다.


소득이 최저생계비 2배 이내로서, 시장?군수?구청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올해 월 최저생계비 기준이 1인 가구는 53만3000원, 4인 가구는 143만9000원이다.


정부가 주택기금으로 지원하는 전세자금 대출은 연 4.0%의 금리로 가구당 전세보증금의 70% 이내에서 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만 20세 미만 자녀가 3인 이상인 가구는 1억원으로 대출한도를 우대한다. 또 대출신청인이나 배우자 또는 세대원 중에 장애인이 있거나 다문화가구인 경우, 만65세 이상 직계존속을 부양하는 가구에 대한 금리는 연 3.5%로 우대한다.


세대주의 연소득이 3000만원 이하이지만 신혼부부에 대해서는 3500만원 이하로 올해부터 완화가 됐다.


신입사원의 경우 급여를 한 달만 받았어도 1년 소득으로 환산하기 때문에 역시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결혼 예정자의 경우에는 결혼 2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 자녀 학자금대출 이용하면 교육비 해결


저소득 가정에서는 자녀 교육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자녀 교육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생각을 바꿔야 한다.


대학 학자금은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대출을 이용하면 졸업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매 학기마다 생활비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사교육비가 문제이지만 교육방송이나 인터넷 과외로 대체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자녀에 대한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이 수백만원을 지출하는 사교육비 이상의 효과로 나타날 것이다.


◆ 인생역전에 공짜 점심이란 없다

‘인생역전’을 노리고 로또나 복권을 구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적은 금액인 것 같지만 한달, 1년, 10년을 계산하면 큰 돈이 아닐 수 없다.


당첨 확률이 제로(0)인 게임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


그 돈으로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자.


생활이 어려울수록 신용관리는 더욱 중요하다.


금전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사금융을 이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순간부터 신용도가 추락하기 때문에 고금리의 사금융에서 벗어나기가 더욱 어렵게 된다.




서춘수 신한은행 반포래미안지점장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서춘수 신한은행 반포래미안지점장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