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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인플레 우려...다우 1%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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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11일(현지시간) 뉴욕중시는 상품가격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면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12시27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5.34포인트(1.22%) 하락한 1만2605.02를 기록중이다. S&P500지수는 16.63포인트(1.23%) 떨어진 1340.53을, 나스닥지수도 31.98포인트(1.11%) 내린 2839.91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월에 또 5%를 넘어서며 인플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4월 중국의 CPI 상승률이 5.3%를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난 3월 기록인 5.4% 보다는 0.1%p 낮아졌지만 여전히 5%를 넘는 높은 물가 상승률이다.


영국도 인플레율이 여전히 높다는 발언으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이날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경제 전망 변경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은 하향조정하고 인플레 전망은 상향조정했다.

킹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불편한 수준'으로 높으며 2%대를 넘어설 수도 있다"며 "올 하반기 유틸리티 요금이 계속 오를 경우 올 연말까지 5%에 육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의 지난 3월 무역적자가 고유가 여파로 9개월래 최대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11일 미국 상무부는 2월 무역 적자가 48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의 454억달러에서 6% 가량 늘어난 것이다. 당초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470억달러 적자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 기간 수입은 전월대비 4.9% 증가한 2208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8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품가격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원자재주가 크게 밀렸다.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과 셰브론이 각가 1.7%씩 하락했고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하도 1% 넘게 빠졌다. 엑손모빌은 2.3%나 미끄러졌다.


반면 인텔은 배당금을 또 다시 16% 인상한다는 사실에 2.3% 상승했고 메이시스도 예상을 웃도는 분기실적으로 8.5%나 뛰었다. 월트디즈니도 전일 실적 호조로 3.9% 올랐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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