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그룹의 중국 사업을 총괄 지휘하게 된 금춘수 사장은 김승연 회장이 가진 중국 사업에 대한 뜻과 의지를 가장 잘 읽고 있다는 점에서 최적임자로 뽑힌 것으로 보인다.
금 사장은 지난 수년간 김 회장을 가장 옆에서 보필한 최측근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그룹 관계자는 "이번 중국 진출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최고를 추구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를 위해 대표에게는 막대한 권력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영관리 부문이 CEO의 스텝 부서 역할을 하며, CEO의 활동을 전면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한화차이나의 사업구조는 태양광을 중심으로 한 제조무역부문과 금융부문, 유통부문 등으로 구성됐다. 각 분야에 대한 사전 지식은 물론 높은 전문성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 같은 점에서 지난 4년간 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 근무하며, 그룹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금 사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1953년생인 금 사장은 1978년 한화그룹에 입사, 한화 유럽법인장을 거쳐, 구조본부 지원팀장을 역임했다. 2004년 대한생명 경영지원실장에 이어 지난 2007년부터는 그룹 경영기획실장으로 근무해왔다.
한편 한화차이나는 현지 토착화 경영을 통해 신규사업도 적극 개발해 오는 '2020년 중국 현지 매출 10조 달성'을 목표로 중국에서 제2의 창업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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