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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MB 베를린선언, 실현불가능한 제안으로 시간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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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11일 북한의 비핵화 합의를 조건으로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에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강경정책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역(逆)베를린선언을 했다"며 "아마 이 대통령도 이런 조건에 김 위원장이 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정희 대통령의 7.4 남북공동성명, 노태우 대통령의 남북기본합의서,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 노무현 대통령의 10.4선언 등 역대 대통령은 분단된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통일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불행하게도 이 대통령은 분단된 국가에서 마지막까지 통일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 두렵다"고 꼬집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은) 여우에게 호리병을 내놓고 두루미에게 접시를 내놓는 얘기"라며 "보여주기 위한 쇼, 베를린선언과 11년 전 김대중 대통령이 민족문제의 자주적 해결을 위해 내 놓은 베를린선언과의 크기, 깊이, 진정성, 비전의 차이가 너무나 대조된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명박 정권은 남북비핵화회담에 조건을 내걸고 실현불가능한 제안만 하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은 베를린 출장을 가서 전혀 현실적이지도 새롭지도 않고 진정성도 없는 제안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은 2008년도에 느닷없이 서울과 평양에 연락소를 상호설치하자는 제안을 미국에 가서 했다"며 "이번 베를린 재방송도 그 재판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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