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오주연 기자] 정용진(43) 신세계 부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플루티스트 한지희(31)씨와 재혼했다.
이날 결혼식은 외부인이나 취재진의 출입을 완전히 차단한 채 오후 6시께 비공개로 시작됐다.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도 철저히 베일에 가려졌고, 취재를 막기 위한 신세계측의 보안도 삼엄하게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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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호텔은 공사를 위해 임시를 만들었던 문을 차단했고, 전날에는 사전에 참가자들의 동선을 체크하는 등 준비작업도 진행했다. 결혼식 당일에도 오전부터 결혼식장 주변으로 보안요원들이 배치됐고, 입구에는 수십여명의 보안요원들이 우산을 이용해 참석하는 하객들의 취재를 막았다.
또 초대받지 않은 하객은 결혼식이 열리는 호텔 연회장 입구로 들어섰다가 되돌아 가기도 했다.
정 부회장 본인도 아침부터 결혼식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결혼식장을 미리 찾아 리허설을 준비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정 부회장의 사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 친인척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주례는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가 맡았다.
정 부회장의 재혼 상대인 한 씨는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일했던 고(故) 한상범씨의 딸이며, 지금은 플루티스트 겸 대학 강사로 일하고 있다.
두 사람은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신혼집을 마련했으며, 정 회장의 업무로 인해 신혼여행은 추후로 미뤄졌다.
이윤재 기자 gal-run@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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