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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 원전가동 중단 전망에 하락.. 닛케이 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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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일본 주가지수가 9일 2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일본 정부가 하마오카 원자력발전소의 가동 중단을 요청했다는 소식으로 전력공급 차질이 생산업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64.82(0.66%) 하락한 9794.38에, 토픽스지수는 3.29(0.38%) 내린 853.21에 거래를 마쳤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6일 저녁 기자회견을 통해 “하마오카 원전이 위치한 시즈오카현에 대지진 발생 확률이 높으며 이에 따라 하마오카 원전에 있는 모든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하마오카 원전은 주부(중부)전력이 보유한 유일한 원전으로 지난해 전력 생산량의 15%를 차지했다.


간 총리는 하마오카 원전 외에 다른 원전의 가동 중단은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원전 가동 중단이 다른 산업시설 피해로 이어져 일본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다.

이날 증시에서는 전력 관련주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주부전력은 10.39% 하락해 2000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도호쿠전력이 2.1%, 간사이전력은 2.56% 내렸다. 이외에 야마하(5.8%), 미쓰비시페이퍼밀스(2.4%), 기린(4%), 의류업체 아오야마트레이딩(4.3%) 등이 하락했다.


다카하시 가즈히로 다이와증권캐피털마켓 매니저는 “자동차와 전자제품 부품 등 대다수의 산업용 제품들이 주부지역에서 생산된다”면서 “원전에 대한 정부 조치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로세 고이치 레소나은행 책임투자전략가는 “하마오카 원전의 가동중단은 시장에 또다른 불확실성을 제공한 셈”이라면서 “원전 가동이 중단될 경우 자동차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관련업종은 어떻게든 추가 비용 부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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