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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가격인하 실제 80원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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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유사들이 ℓ당 100원의 가격을 낮춘지 한달이 지났지만 실제론 80원 인하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정유사들이 기름값을 100원 인하한다고 밝혔지만 실제 가격인하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9일 소비자시민모임 석유감시단(단장 송보경)은 정유사 가격할인이 시작되기 전인 6일부터 지난달 넷째주까지 한달동안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을 분석한 결과, GS칼텍스는 57.02원, 현대오일뱅크는 49.56원 그리고 에쓰오일(S-oil)은 46.60원을 인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제 휘발유가격이 29.51원 상승한 것을 감안해도 주유소 공급가격은 각각 86.53원, 79.07원, 76.11원 인하에 그친 것이다. 이는 당초 ℓ당 100원 보다 업체별로 평균 19.43원을 적게 인하한 것이라고 시민모임측은 설명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정유사들이 국제 휘발유 가격 상승폭인 29.51원보다 평균 19.43원 높게 주유소에 휘발유 등을 공급했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달 넷째주 정유사 3사의 공급가격은 가격 인하 시점인 7일과 비교, GS칼텍스는 리터당 42.98원, 현대오일뱅크는 50.44원 그리고 S-oil은 리터당 53.40원 인상했다.


아울러 국제 유가 인상폭을 감안, ℓ당 100원의 가격인하를 체감할 수 있는 주유소는 전국 1만2457개의 주유소 가운데 1926곳(15.4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후 가격할인을 하는 SK에너지도 국제 휘발유 가격 인상분보다 가격을 더 인상한 주유소는 전국 4281개 주유소 중에서 28.8%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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