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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 본격 가동에 해외 언론들이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AP통신과 USA투데이 등 주요 외신과 올림픽 전문 사이트 어라운드더링스는 9일(한국시간) "올림픽 챔피언 김연아가 본격적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데뷔한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뒤 8일 국내 아이스쇼를 마친 김연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대사이자 선수위원으로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후보도시 브리핑과 더반의 IOC 총회에 참석해 개최지 선정 투표 당일까지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먼저 오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2018 동계올림픽 테크니컬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출국한다. 이번 브리핑은 개최지 선정 투표권을 쥐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유치 후보 도시의 강점을 역설할 수 있는 사실상 첫번째 무대다. 평창을 비롯해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3개 후보도시는 각각 45분 간의 브리핑 시간이 주어지며 각 도시는 6명의 프레젠터를 내세울 수 있다.
김연아는 선수의 입장에서 평창의 개최 명분을 강조하는 내용의 프레젠테이션을 할 예정이다. 김연아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스포츠기자협회(AIPS) 총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한 적이 있지만 직접 IOC 위원들 앞에 나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단에 서서 영어 원고를 모두 외워 위원들과 아이 컨택트를 하며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자신의 히스토리를 엮어 감동과 명분을 모두 끌어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준비를 필요로 한다.
AP통신은 "IOC 위원들에게 직접 평창의 비전을 제시할 특별한 기회"라는 김연아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2010년, 2014년 유치 때 간발의 차로 패배한 평창의 세번째 도전에서 김연아의 역할을 예의 주시했다.
어라운드더링스는 '김연아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전에 본격 데뷔한다'며 "김연아가 평창의 올림픽 유치에 엄청난 지원을 해왔다. 특히 올림픽 경기장 계획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하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2018년 올림픽 유치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뮌헨 유치전에 앞장선 '피겨 레전드' 카타리나 비트와 대결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연아는 오는 7월6일 개최지가 발표될 남아공 더반 IOC 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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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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